적정기술공방

적정기술

2012.08.18 축열식 벽난로의 연소실을 접목한 개량구들 |작성자 옵져버 함승호

| 0 comments

까페가 건축 문화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생태 주택의 빌더들이라면 흙부대 까페에 관한 영향을 받지 않은 분이 거의 없을것이란 확신을 합니다.

 

몇 년 전 생태주택 건축에 관한 영상을 모으고 있던 중 필드에서 체험한 것입니다.생태주택의 현장에서 구들을 만드는 과정은 거의 매번 한 번씩 만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건축 현장이 있는 주변이나 아름아름 인맥을 통해서 구들 잘 놓으신다는 분들이 불려 다니며 그 일들을 하시는 것들을 종종 보아 왔습니다.

 

전통구들에 효율을 높이는 방법과 제작 과정이 카페지기 김성원 선생님에 의해서 소개되고 지속적인 이론 교육을 통해서 꽤 시간이 지난 즈음부터 황토 구들방을 놓는 기술은 그야 말로 선수들 사이에서는 “ 5평 이하의 구들방에서는 도저히 실패할 수 없는 공법”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쉬워지고 실패율이 거의 없는 공법으로 일반화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구들과 연소실 그리고 시근당의 단열을 위해서 펄라이트라는 소재가 소개된 것도 아마 그때 즈음이라고 기억이 됩니다. 이런 것들이 발전 하여 벽체까지도 펄라이트가 활용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 난방에 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내화재와 벽난로의 이론들이 정리되고 공개 되면서

“난방 효율”이라는 화두가 카페를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화목난로 분야는 ‘나는 난로다’ 행사를 통하면서

일취월장 열효율에 관한 고민이 두드러졌으며

벽난로의 주난방 가능성과 확장성에 희망과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난방에 있어 효율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고민을 하게 합니다.

 

카페의 글들을 읽다 보면 전국 각지에

서로 알지도, 보지도 못한 분들이 저마다 화두를 잡고

나름대로 풀어 나가는 것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러한 화두들이 어떻게 풀리고 이어질지

또 우리의 생활과 전문가 집단에 어떻게 어필이 될지

업계와 현장들을 어떻게 변화 시켜 놓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저도 화두 하나를 풀고 가야 겠습니다.^^

지난겨울

벽난로의 연소실 구조에 관한 경이로움에 푹 빠져 있을 즈음

“벽난로의 연소실을 활용한 효율 높은 구들난방의 가능성”에

팻독피쉬님과 밤이 새는 줄 모르고 눈을 반짝 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4월경 워크숍을 통해서 시도해 보려던 것이

여건이 피치 못하여 미루어지다가

지난 7월 강화도에 산돌 유설현님의 구옥 개보수 현장에서

최초로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구옥을 개보수 하는 과정에서

-벽난로 연소실을 차용한 아궁이와

-외부에 가마솥을건 열기고리 화덕

-그리고 한옥을 고려한 벽난로가 함께 설치 되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모임을 한번 추진 하려고 합니다.

개별적으로 실험 가동을 해본 결과 모두 만족스러워 합니다.

 

먼저 벽난로 연소실을 차용한 구들에 관한 포스팅을 올립니다.

강화도에 계신 산돌 유설현님의 제안으로 무척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던것 감사드립니다.

기존 아궁이를 보수 하면서 벽난로의 연소실을 접목한 연소실을 설계 하게 되었고 지난 겨울 부터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했던 차라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확신이라는 놈이 항상 맘을 여리게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연소실의 크기로깊이가 450~500mm면 충분 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기존의 아궁이 깊이가 1000mm에 달하는것을 비교 한다면 혹시 설치 하고서 충분한 열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 어쩔까 하는 두려움에 깊이 700mm정도로 타협을 하여 설계를 하고 아궁이 놓을 자리를 깊게 파들어가 하단부에 기초를 놓고 단열 벽돌을 깔아 하단부와 측면부 단열을 했습니다.

물론 내화 벽돌을 내부에 쌓고 한것입니다. 1

다른 일정으로

대부분의 시공은

산돌 유설현님이 하셨고

철물 까지도 직접 제작 하여 부착 하셨습니다.

2

어찌 보면

쉽고 어려울것도 없이

기존의 아궁이를 단열 개념과

내화벽돌로 연소실의 고온 연소 조건을 만족 시켜 주는 작업 입니다.

700mm의 깊이는

후작업에서 벽돌을 하나 막는 작업으로 110mm정도를 줄여서 시공을 하게 됩니다.

3

위 사진 함실 아궁이의 하단부는

벽난로의 연소실 하단부와 똑 같습니다.

그레이트와 그밑에 재를 청소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돗을 통하여 제한된 공기를 조절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2차 공기는

재 받이 부분으로 유입되어 연소실과 단열벽돌 사이의 공간을

통해서 3개의 불목의 하단부에서 압축된 연소실의 가스가 넘어 오는것과

믹스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고래로 넘어가면서 2차 연소를 통하여 추진력을 발생시키고

고래의 멀리 까지 열기가 나갈수 있도록 만든것입니다.

 

4

철물은

벽난로의 연소실 문을 그대로 사용 하였습니다.

연소실의 높이가 최고 700mm정도에 이르고

폭이 240mm 되는 화구 입니다.

 

5

고래의 깊이는

실로 이제것 보아온 고래중 가장 깊은

900mm이 넘는 깊이 였습니다.

기존의 구들이 그렇게 깊었고

새로 만들면서 하단부에 방습 공사와

방습 공사한 위쪽으로 단열재 펄라이트를 어마 어마 하게 붙고 나서

하단부를 개자리 쪽으로 경사지게 경사를 만들었으며

개자리 넘어 가는 곳에 상단부를

벽돌 두장 정도의 높이로 내려 샇아서

마치 열기가 떠있는 방바닥의 하단부가

열기 채널 같은 형태를 만들어

열기가 쉽게 개자리로 넘어 가지 않게 설계를 하였습니다.

 

 

6

7

위 사진은

연소실에서 구들로 넘어가는 3개의 부넘이를 내화 벽돌로 깍아 만든 것입니다.

잘 보시면 연소실의 우측 벽면은 상단부로 올라오면서

내측 쌓기를 하여

연소실 내에서 발생된 열들이 벽면의 아치 모양에 유도되어 흐름이 생기고

그것이 부넘이를 통하여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내측에 내화물들도 최종적으로 유선형으로 만들어

저항이나 회오리가 발생 하지 않도록 유의 하였구요..

최 상단부는 연소실은 열압력이 강한 관계로

벽난로에서 처럼 좌우측 벽을 한번에 건너갈수 있게 내화물을 사용을 하였으며

부넘이의 위쪽 부분도 1800도를 견딜수 있는

실리카게 내화물로 사용 하여 설치를 하였습니다.

 

 

8

9

각각의 고래로 넘어가는 중간에

연소실의 뜨거워진 벽면을 타고 올라와

서서히 좁혀 놓은 2차 공기 주입구가 구멍처럼 보입니다.

 

 

10

11

이렇게 구들을 올리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12

아랫목의 높이와

위못의 높이를 구배를 두어

아랫목은 두껍게 갈려서 축열을 더 하게 만들었으며

위못은 상대적으로 얇게 깔아서 발열에 유리 하도록 하였습니다.

구들에 접목한

벽난로의 연소실의 열효율은

실험 가동을 통하여

산돌님과 주인 그리고 제가 모두 만족 할 만한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처음이라 믿음의 부족으로 너무 커진 연소실의 크기를 빼고는

상당히 만족 스런 작업이었습니다.

이번 겨울을 보내면서 모니터링을 통해서

결과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댓글 남기기

Required fields are marked *.